지자체 곳간 열고 소비 촉진…신종코로나 위기 탈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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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기업·소상공인에 긴급 자금…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화훼농가·식당 돕자"…꽃사랑 운동 전개·구내식당 운영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마다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입이 차질을 빚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대부분 취소돼 지역경제 버팀목인 수출과 관광, 소비 등에 빨간불이 켜지자 관련 기관들은 합동으로 비상경제 대책본부 등 태스크포스 가동에 들어갔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경제 상황 점검 및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소비촉진, 예산 조기 집행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일자리총괄·기업·소상공인·수출·교통관리 5개 팀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파악과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매일 지역별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피해 중소기업에는 300억원 규모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 당 5억원 이내로, 1년간 대출이자를 3%까지 대신 내준다. 관광객이 절반 이하로 줄고, 전통시장 손님이 20∼30% 감소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도 정책자금 융자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인천시는 소상공인을 위해 250억원 규모 특별경영안정 자금을 준비했다.
음식업·숙박업·도소매업 등 업체당 최대 3천만원까지로, 대출이자를 1.5%까지 보전해 준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피해기업에 신용등급을 불문하고 긴급 특례보증을 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민관 합동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줄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연간 경제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장기간 지속하면 소비, 관광, 수출 등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수출기업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피해기업에 수출보험료 지원 확대, 담보한계 특례보증 제공, 경영안정 자금 상환 유예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업체 등에 지방세 납부기한을 연장해 주고 세무조사를 유예한다.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7천억원과 특별경영안정 자금 2천억원으로 41개 업종에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기존 대출과 관계없이 지원한다.
금융기관과도 협약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출 원리금 상환 시기를 연장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피해 기업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200억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조기 발행(발행액 300억원), 할인율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예산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도록 예산 조기 집행에 팔을 걷어붙였다.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와 외식 자제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식당 등을 위한 소비 촉진 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꽃다발에 들어가는 국화, 안개초 생산량 전국 1위인 경남 창원시는 신종코로나 사태로 급감한 꽃 소비를 진작하려고 '3대 꽃사랑 운동'을 펼친다.
졸업·입학 때 꽃 전하기, 결혼기념일·생일 등 기념일에 꽃 나누기, 조문 때 꽃과 함께 위로 나누기를 시작했다.
시 공무원뿐 아니라 학교 등 각종 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은 7일부터 이달 말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했다.
군은 직원들이 특정 음식점을 찾지 않고 소규모로 인원을 나눠 여러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다른 관공서와 공공기관에도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외부 음식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유할 방침이다. (강종구 오수희 여운창 이정훈 이은파 고성식 이승형 기자)
/연합뉴스
"화훼농가·식당 돕자"…꽃사랑 운동 전개·구내식당 운영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마다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입이 차질을 빚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대부분 취소돼 지역경제 버팀목인 수출과 관광, 소비 등에 빨간불이 켜지자 관련 기관들은 합동으로 비상경제 대책본부 등 태스크포스 가동에 들어갔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경제 상황 점검 및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소비촉진, 예산 조기 집행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일자리총괄·기업·소상공인·수출·교통관리 5개 팀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파악과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매일 지역별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피해 중소기업에는 300억원 규모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 당 5억원 이내로, 1년간 대출이자를 3%까지 대신 내준다. 관광객이 절반 이하로 줄고, 전통시장 손님이 20∼30% 감소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도 정책자금 융자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인천시는 소상공인을 위해 250억원 규모 특별경영안정 자금을 준비했다.
음식업·숙박업·도소매업 등 업체당 최대 3천만원까지로, 대출이자를 1.5%까지 보전해 준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피해기업에 신용등급을 불문하고 긴급 특례보증을 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민관 합동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줄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연간 경제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장기간 지속하면 소비, 관광, 수출 등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수출기업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피해기업에 수출보험료 지원 확대, 담보한계 특례보증 제공, 경영안정 자금 상환 유예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업체 등에 지방세 납부기한을 연장해 주고 세무조사를 유예한다.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7천억원과 특별경영안정 자금 2천억원으로 41개 업종에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기존 대출과 관계없이 지원한다.
금융기관과도 협약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출 원리금 상환 시기를 연장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피해 기업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200억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조기 발행(발행액 300억원), 할인율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예산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도록 예산 조기 집행에 팔을 걷어붙였다.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와 외식 자제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식당 등을 위한 소비 촉진 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꽃다발에 들어가는 국화, 안개초 생산량 전국 1위인 경남 창원시는 신종코로나 사태로 급감한 꽃 소비를 진작하려고 '3대 꽃사랑 운동'을 펼친다.
졸업·입학 때 꽃 전하기, 결혼기념일·생일 등 기념일에 꽃 나누기, 조문 때 꽃과 함께 위로 나누기를 시작했다.
시 공무원뿐 아니라 학교 등 각종 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은 7일부터 이달 말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했다.
군은 직원들이 특정 음식점을 찾지 않고 소규모로 인원을 나눠 여러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다른 관공서와 공공기관에도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외부 음식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유할 방침이다. (강종구 오수희 여운창 이정훈 이은파 고성식 이승형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