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장 이케아 동부산점 주변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

많은 방문객 운집 예상, 감염병 확산 차단 노력 아쉬움 목소리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기장군 이케아 동부산점 개점이 13일로 예고되면서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를 대상으로 8일부터 한 달 동안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주말과 공휴일 차량이 몰리면서 심각한 차량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 이케아 동부산점이 개장하면 교통체증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속지역은 이케아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동부산점, 기장해안로, 송정역 주변이다.

평일에는 4명이 2개 조로 정기 순찰을 하고 주말에는 6명이 3개조로 단속을 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이라 대형매장인 이케아 개장을 놓고 지역에서는 걱정이 많다. 국립대학교들이 개강을 늦추고, 달집태우기 행사가 취소되는 등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개장 강행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다중 집객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관리자에게 확산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전달했다"면서 "부산은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지역감염으로 인한 상황은 없어 개점 연장이나 기존에 운영 중인 시설 중단 등을 권고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케아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건 당국의 권고 사항을 지속해서 반영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매장 내에 더 많은 손 세정제를 배치하고, 공용 사용 구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직원과 고객의 위생 건강을 위해 고객 응대 시 마스크도 착용한다"고 밝혔다.

또 입구에 발열 감지기를 설치해 열이 있는 방문객 입장 제한도 권고할 예정이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이케아 동부산점은 주차장을 포함해 총면적 9만1천50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조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