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한국 교회·목사·기독교인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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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 여론 조사결과…종교별 신뢰도 가톨릭>불교>개신교
응답자 81% "기독교 정당 필요 없고 ,표 줄 생각없다" 국민 3명 중 2명은 한국 교회나 목사를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개신교계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3.9%는 한국 교회 신뢰 여부를 묻는 말에 '별로나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우나 약간 신뢰한다'고 답한 이들은 31.8%에 그쳤다.
목사 신뢰 여부를 묻는 질의에도 불신이 68.0%로 신뢰 30.0%를 크게 웃돌았다.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이 믿음이 가는지를 묻는 질의에도 65.3%가 불신한다고 답했고, 신뢰는 32.9%에 불과했다.
종교별 신뢰도는 가톨릭(30.0%)> 불교(26.2%)> 기독교(18.9%) 순이었다.
2017년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해 개신교는 신뢰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불교는 4.9%포인트 상승, 가톨릭은 2.9%포인트가 하락했다. 한국 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문제로 응답자 25.9%는 '불투명한 재정사용'을 꼽았다.
이어 '교회 지도자들의 삶' 22.8%, '타 종교에 대한 태도' 19.9% 등이었다.
신뢰도 제고를 위한 활동으로는 '윤리와 도덕실천 운동'이 49.8%로 '봉사 및 구제활동'(27.9%), '환경·인권 등 사회운동'(8.4%) 등보다 앞에 놓였다. 목회자 신뢰 제고 방안으로도 '윤리 및 도덕성' 개선이 51.5%로 가장 높았다.
개신교인이 신뢰를 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일로는 '남에 대한 배려 부족'(26.6%), '정직하지 못함'(23.7%), '배타성'(22.7%) 등이었다.
응답자 81.8%는 기독교 정당 필요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필요하다는 의견은 15.0%에 불과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기독교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이도 15.3%에 그쳤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반대 의사가 81.5%에 달했다.
목사의 정치적 참여 정도를 묻는 말에 응답자 47.7%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52.3%는 '사석에서는 괜찮다'고 답했다.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관한 질의에 89%는 '심각하다'고 반응했고, 가짜뉴스를 주로 접하는 경로로는 전통적인 언론매체(18.5%)보다는 유튜브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가 54.3%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11일 3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종교를 보면 '종교 없음'이 54.0%, 개신교 19.3%, 불교 17.8%, 가톨릭교 8.3%, 기타 종교 0.6%였다.
/연합뉴스
응답자 81% "기독교 정당 필요 없고 ,표 줄 생각없다" 국민 3명 중 2명은 한국 교회나 목사를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개신교계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3.9%는 한국 교회 신뢰 여부를 묻는 말에 '별로나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우나 약간 신뢰한다'고 답한 이들은 31.8%에 그쳤다.
목사 신뢰 여부를 묻는 질의에도 불신이 68.0%로 신뢰 30.0%를 크게 웃돌았다.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이 믿음이 가는지를 묻는 질의에도 65.3%가 불신한다고 답했고, 신뢰는 32.9%에 불과했다.
종교별 신뢰도는 가톨릭(30.0%)> 불교(26.2%)> 기독교(18.9%) 순이었다.
2017년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해 개신교는 신뢰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불교는 4.9%포인트 상승, 가톨릭은 2.9%포인트가 하락했다. 한국 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문제로 응답자 25.9%는 '불투명한 재정사용'을 꼽았다.
이어 '교회 지도자들의 삶' 22.8%, '타 종교에 대한 태도' 19.9% 등이었다.
신뢰도 제고를 위한 활동으로는 '윤리와 도덕실천 운동'이 49.8%로 '봉사 및 구제활동'(27.9%), '환경·인권 등 사회운동'(8.4%) 등보다 앞에 놓였다. 목회자 신뢰 제고 방안으로도 '윤리 및 도덕성' 개선이 51.5%로 가장 높았다.
개신교인이 신뢰를 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일로는 '남에 대한 배려 부족'(26.6%), '정직하지 못함'(23.7%), '배타성'(22.7%) 등이었다.
응답자 81.8%는 기독교 정당 필요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필요하다는 의견은 15.0%에 불과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기독교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이도 15.3%에 그쳤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반대 의사가 81.5%에 달했다.
목사의 정치적 참여 정도를 묻는 말에 응답자 47.7%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52.3%는 '사석에서는 괜찮다'고 답했다.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관한 질의에 89%는 '심각하다'고 반응했고, 가짜뉴스를 주로 접하는 경로로는 전통적인 언론매체(18.5%)보다는 유튜브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가 54.3%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11일 3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종교를 보면 '종교 없음'이 54.0%, 개신교 19.3%, 불교 17.8%, 가톨릭교 8.3%, 기타 종교 0.6%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