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이전한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시설 입찰

인천시는 10일부터 18일까지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식자재동과 업무동의 판매시설을 입찰한다고 9일 밝혔다.

입찰 대상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식자재 판매점 46곳, 축산물 전문판매점 2곳, 축산·수산물 판매점 9곳, 음식점 6곳, 은행·편의점 등 모두 69곳이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 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진행되며 참가 자격은 개인이나 법인사업자다.

1994년 1월 개장 후 26년 만에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이전한 남촌농산물시장은 남동구 남촌동 17만㎡ 부지에 경매장·직판장·식자재동·주차장 등을 갖췄으며 이달 28일 첫 경매를 시작한다.

기존 구월농산물시장 부지는 롯데인천타운이 개발을 맡게 된다. 롯데인천타운은 2015년 2월 인천시로부터 구월농산물시장 땅 5만8천㎡를 3천60억원에 매입했다.

롯데는 앞서 2013년 매입한 인천 버스 터미널 일대 7만8천㎡의 땅과 연계해 이곳에 복합쇼핑몰·백화점·아파트 등 쇼핑·문화·주거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기 구월농축산물도매관리사무소장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기존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 비해 부지 면적이 2.8배 넓다"며 "차량도 2천800대가 주차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