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의견"…광화문광장 전면 보행화로 재추진

서울시가 새로운광화문 광장 조성에 나선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시민 소통 결과를 반영해 장기적으로 전면 보행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복궁 앞에서 남쪽으로 뻗은 세종대로 서쪽, 세종문화회관 쪽 차도를 광장으로 만들되 미국 대사관 쪽 차도는 그대로 두는 방향으로 추진된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광화문광장 조성 추진 방향을 13일 공개했다.

박 시장은 "시민 소통의 결과를 담아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시민 의견을 듣겠다"며 "새로운 문화의 패러다임을 고민해 시민이 문화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초 서울시는 사직로를 광장으로 전환하고 정부서울청사를 우회하는 U자형의 우회도로를 계획했으나, 차량 정체 심화 우려에 따라 사직로의 현재 노선을 유지하기로 했다.또 경복궁 전면에 ‘월대’ 복원 여부는 문화재청 발굴 조사와 논의를 거쳐 복원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장 주변부를 포함해 `국가중심공간`에 걸맞은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월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시위가 열리더라도 버스는 양방향으로 계속 다닐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시위가 열릴 때 모든 차로가 통제되는 경우가 잦았다.

서울시는 앞으로 세종대로 동쪽 차도에 가변식 이동시설물을 설치해 양방향으로 상시 버스통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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