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보길·청산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총력

전남 완도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2021년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본신청서 작성 등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대상은 소안도와 청산도, 보길도, 완도수목원을 중심으로 한 완도 전역이다.

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해 2017년 예비신청서를 작성했으며 2018년 국제 학술회의와 생태문화 심포지엄으로 유네스코 등재 의지를 국내외에 알렸다.

지난해 5월에는 예비신청서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7월 본신청서를 작성, 다음달 MAB(인간과 생물권 계획·Man And Biosphere programme) 한국위원회 본신청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본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깨끗한 청정 바다를 유지하고 있으며 265개의 유·무인도가 있고 넓은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연구 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완도수목원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적극적 협력 속에 과업을 추진 중이며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마을숲 보전위원회를 국내 최초로 결성하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목적은 한마디로 완도의 청정 이미지 강화"라면서 "등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