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 발전 종합청사진 용역 착수…섬 특성 맞춤 전략 수립

시·군별 특색있는 섬 발전계획도 공모, 섬당 최대 30억 지원
경남도는 도내 섬 발전 종합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섬 발전 지원조례'를 제정한 도는 올해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청년 친화형 섬, 성장동력 섬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남 섬 특화 발전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섬에 특화된 섬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그동안의 섬 정책 효과를 돌아보고 기존 표준화된 섬 정책에서 벗어나 섬별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유형별 거점 섬을 지정해 개별 섬과 거점 섬을 연계한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특색있는 섬 가꾸기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접안시설 등 기본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고 주민 참여도가 높은 섬을 대상으로 시·군별로 1∼2개 안팎의 특색있는 섬 발전사업을 공모해 2∼3곳을 선정한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섬에 대해 시·군과 함께 설계 비용 등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설계에 따라 섬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 도정 핵심지표 중 하나인 '청년특별도'와 연계해 청년이 찾아올 수 있는 섬 가꾸기를 제안한 시·군에 가점을 준다.

이밖에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섬의 날(8월 8일) 올해 개최지로 통영시가 결정된 것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통영시와 협의해 '제2차 섬의 날' 기본계획도 3월 중 마련해 행사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올해 섬의 날 행사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도남관광단지 일대에서 기념·전시·학술·부대행사로 나눠 다채롭게 펼쳐진다.

박정준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경남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을 가지고 있다"며 "이 섬들이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미래성장의 동력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