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은' 춘천 시내버스 환승 혼란…마을버스 개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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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사회단체 "시내버스 파행 운영 대책 마련하라"
강원 춘천시가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혼란을 거듭한 가운데 농촌버스 노선 조정이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시내버스 가운데 농촌 외곽지역을 순회하는 마을버스의 노선 부분 조정안을 26일부터 시행키로 했지만, 주민 불만이 이어져 유보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부분 조정안은 지역 10개 읍·면에서 도심 중앙시장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도심 외곽에 구축되는 환승장까지만 운행키로 한 것이 핵심이다.
춘천시는 운행횟수 증가, 배차간격 축소, 운행지역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도우미 배치 등을 추진키로 했었다. 하지만, 주민 간담회를 통해 도심 내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1회 이상의 환승이 필요한 조정안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민들은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의 노선은 전면 개편 이전처럼 중앙시장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필요하고 운행횟수도 많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11월 6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지만, 환승은 이용자들의 고질적 불만이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시내 일부 구간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는 부작용이 드러나 부분 재조정을 단행했지만, 마을버스는 늦추게 됐다.
마을버스는 시내까지 운행이 간선과 지선 노선까지 영향을 미쳐 불편과 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도심 외곽까지만 이동하는 부분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이용자가 많은 어르신 요구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에는 환승하지 않고, 도심까지 연결하는 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현금 이용자에 대한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 등을 이유로 환승 개편 시기를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또 시내버스 시내노선도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구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시내버스 파행 운영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서 혼란과 잡음은 가중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건비 지급 불능사태가 예견될 정도로 계속되는 경영악화 등 녹색시민협동조합(조합)의 시민버스 인수와 운영에 대해 조합과 춘천시민버스, 춘천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준비 부족은 물론 무리하게 추진한 조합의 시내버스 회사 운영시도가 출범 반년 만에 실패했다"며 "춘천시는 시내와 외곽 노선을 분리하고 마을버스를 도입하였지만, 현실은 시내구간 적자 누적과 마을버스 도입으로 인한 예산증가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버스는 3월이면 버스기사들 월급도 지급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춘천시는 경영악화 가중 등 다방면에 걸친 난맥상에 대해 사과하고,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가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혼란을 거듭한 가운데 농촌버스 노선 조정이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시내버스 가운데 농촌 외곽지역을 순회하는 마을버스의 노선 부분 조정안을 26일부터 시행키로 했지만, 주민 불만이 이어져 유보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부분 조정안은 지역 10개 읍·면에서 도심 중앙시장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도심 외곽에 구축되는 환승장까지만 운행키로 한 것이 핵심이다.
춘천시는 운행횟수 증가, 배차간격 축소, 운행지역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도우미 배치 등을 추진키로 했었다. 하지만, 주민 간담회를 통해 도심 내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1회 이상의 환승이 필요한 조정안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민들은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의 노선은 전면 개편 이전처럼 중앙시장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필요하고 운행횟수도 많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11월 6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지만, 환승은 이용자들의 고질적 불만이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시내 일부 구간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는 부작용이 드러나 부분 재조정을 단행했지만, 마을버스는 늦추게 됐다.
마을버스는 시내까지 운행이 간선과 지선 노선까지 영향을 미쳐 불편과 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도심 외곽까지만 이동하는 부분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이용자가 많은 어르신 요구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에는 환승하지 않고, 도심까지 연결하는 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현금 이용자에 대한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 등을 이유로 환승 개편 시기를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또 시내버스 시내노선도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구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시내버스 파행 운영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서 혼란과 잡음은 가중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건비 지급 불능사태가 예견될 정도로 계속되는 경영악화 등 녹색시민협동조합(조합)의 시민버스 인수와 운영에 대해 조합과 춘천시민버스, 춘천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준비 부족은 물론 무리하게 추진한 조합의 시내버스 회사 운영시도가 출범 반년 만에 실패했다"며 "춘천시는 시내와 외곽 노선을 분리하고 마을버스를 도입하였지만, 현실은 시내구간 적자 누적과 마을버스 도입으로 인한 예산증가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버스는 3월이면 버스기사들 월급도 지급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춘천시는 경영악화 가중 등 다방면에 걸친 난맥상에 대해 사과하고,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