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민주당 입당, 충북 중부3군 공천 신청

"민주당 승리 불쏘시개 역할 할 것…당 어떤 결정 내리든 수용"
민주당 예비후보 3명 공정 경선 요구하며 반발…미래통합당은 2파전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 증평·진천·음성 지역구 공천 신청을 했다.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 행보다.

임 전 차장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수용,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증평·진천·음성 지역구를 추가 후보 공모 지역으로 정했다. 17~19일 사흘 동안 이뤄진 민주당의 이 지역구 추가 후보 공모에는 임 전 차장만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조만간 임 전 차장에 대한 후보 적격 심사를 한 뒤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임 전 차장은 민주당의 검증을 통과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지역구에서는 그간 임해종·박종국·김주신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경합해왔다.

임 전 차장이 적격 판정을 받으면 민주당 예비후보는 4명으로 늘게 된다.

민주당이 이 지역구를 전략공천할지, 경선을 통해 공천 후보를 가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 출신으로 충북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임 전 차장은 지난해 말 퇴직했다.
퇴직 이후 민주당 러브콜을 받았으나 고사했던 임 전 차장은 민주당이 이 지역구를 후보 추가 공모 지역으로 정하자 지난 16일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후보 면접을 치른 3명의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관위의 후보 추가 모집 결정에 대해 "보이지 않는 프레임이 작용하는 것 같다"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3선을 노리는 경대수 현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이 지역구에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