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점 대폭발 강이슬 "영국전 좋은 슛 감각 이어지네요"
입력
수정
리그 재개 후 두 경기에서 3점슛 경기당 5개씩 적중 "지금 슛에서는 리그에서 톱이라고 봐야죠."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이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6)에 대해 칭찬한 말이다. 강이슬은 1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을 넣고 어시스트와 스틸도 3개씩 기록하며 팀의 91-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영국과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시도해 무려 6개를 적중, 우리나라의 82-79 승리에도 앞장섰던 강이슬은 소속팀 복귀 이후에도 계속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16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청주 KB와 경기에서도 3점슛 9개 중 5개를 넣는 등 21점으로 활약했다. 리그 재개 후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52.6%(10/19)에 이른다.
강이슬은 19일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영국전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좋은 플레이로 이겨서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신감도 올라왔고 그때의 슛 감각이 유지돼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이슬의 위력이 발휘된 것은 하나은행이 4점을 뒤처져 있던 종료 약 7분 전이었다. 과감한 골밑 돌파로 72-70으로 추격한 하나은행은 강계리가 곧바로 가로채기에 성공, 골밑의 강이슬에게 연결해 72-72 동점을 만들었다.
7초 사이에 4점을 넣어 삼성생명 쪽으로 넘어갈 뻔한 경기 흐름을 되살린 강이슬은 곧바로 3점포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강이슬은 이날 4쿼터에만 13점을 넣는 등 후반에 22점을 몰아쳤다. 이훈재 감독은 "강이슬이 우리 팀 에이스인데 더 위력을 발휘하려면 후반 득점이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KB와 경기에서도 전체 21점 중 후반 득점이 5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강이슬은 "KB전을 마치고 감독님으로부터 그런 지적을 받았다"며 "그래서 후반 득점을 신경 쓴 것도 있고 4쿼터에는 좋은 패스가 많이 와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훈재 감독은 '강이슬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는 기자들의 말에 "더 클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제가 잔소리는 좀 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선수라 볼 때마다 흐뭇하다"고 팀의 에이스를 감쌌다. 강이슬 역시 "제가 프로 와서 슈터로 전향한 경우라 슈팅 연습은 항상 많이 하려고 하고 슛 타이밍도 빠르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수비 역시 하도 '못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자신의 숨은 노력을 살짝 어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이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6)에 대해 칭찬한 말이다. 강이슬은 1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을 넣고 어시스트와 스틸도 3개씩 기록하며 팀의 91-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영국과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시도해 무려 6개를 적중, 우리나라의 82-79 승리에도 앞장섰던 강이슬은 소속팀 복귀 이후에도 계속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16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청주 KB와 경기에서도 3점슛 9개 중 5개를 넣는 등 21점으로 활약했다. 리그 재개 후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52.6%(10/19)에 이른다.
강이슬은 19일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영국전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좋은 플레이로 이겨서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신감도 올라왔고 그때의 슛 감각이 유지돼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이슬의 위력이 발휘된 것은 하나은행이 4점을 뒤처져 있던 종료 약 7분 전이었다. 과감한 골밑 돌파로 72-70으로 추격한 하나은행은 강계리가 곧바로 가로채기에 성공, 골밑의 강이슬에게 연결해 72-72 동점을 만들었다.
7초 사이에 4점을 넣어 삼성생명 쪽으로 넘어갈 뻔한 경기 흐름을 되살린 강이슬은 곧바로 3점포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강이슬은 이날 4쿼터에만 13점을 넣는 등 후반에 22점을 몰아쳤다. 이훈재 감독은 "강이슬이 우리 팀 에이스인데 더 위력을 발휘하려면 후반 득점이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KB와 경기에서도 전체 21점 중 후반 득점이 5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강이슬은 "KB전을 마치고 감독님으로부터 그런 지적을 받았다"며 "그래서 후반 득점을 신경 쓴 것도 있고 4쿼터에는 좋은 패스가 많이 와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훈재 감독은 '강이슬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는 기자들의 말에 "더 클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제가 잔소리는 좀 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선수라 볼 때마다 흐뭇하다"고 팀의 에이스를 감쌌다. 강이슬 역시 "제가 프로 와서 슈터로 전향한 경우라 슈팅 연습은 항상 많이 하려고 하고 슛 타이밍도 빠르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수비 역시 하도 '못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자신의 숨은 노력을 살짝 어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