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우려 지속에 하락…WTI 0.9%↓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0달러) 하락한 53.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4분 현재 배럴당 1.50%(0.89달러) 떨어진 5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WTI는 2.3%, 브렌트유는 1.8%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원유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 등이 유가를 떠받쳤다. 그러나 이날은 원유 추가 감산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는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거부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제 금값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28.30달러) 뛴 1,648.80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