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청주 부부 방문 시간대에 용암동 대형마트 한산"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30대 부부가 용암동 대형마트를 방문했을 당시 내부에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지난 18일 오후 7시에 용암동 롯데마트 상당점을 방문했다. 상당점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해 평소 이용객이 많다.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 전인 22일 오전에도 적지 않은 주민이 찾아 상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부부가 상당점에서 1시간가량 머무른 것으로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당점 인근 한 아파트단지는 "롯데마트 이용 주민은 외출을 삼가라"는 방송을 한 뒤 동별 출입문 긴급 소독에 나서기도 했다.

김혜련 청주시 상당보건소장은 23일 브리핑에서 "CCTV 확인 결과 부부가 방문했을 시간대는 엄청 한산했다.

장난감코너 등 동선이 다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시는 상당점을 비롯해 지난 17일부터 부부가 방문한 매장과 식당 등 7곳에 대해 방역과 함께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부부와 접촉한 21명을 자가 격리 조처하고 이상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 상당점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소독을 철저히 진행했다"며 오는 24일부터 정상 영업할 계획임을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