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보태자" 의료계 속속 대구지원…의료체계 마비 막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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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전국서 50여명 나서"…공중보건의 90명 추가 파견 추진
7명 추가로 누계 의료인 확진 19명… 서구 이어 남구보건소도 확진자
"확진자 142명 입원 기다려"…"타 지역 국립병원 사용 정부와 협의" 대구에서 의료인과 보건소 종사자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자칫 '의료시스템 붕괴'에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대구를 돕기 위한 의료봉사 지원자가 속속 나와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역 의사들이 힘을 합치자는 호소문을 냈다. 지역에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직원, 소방서 공무원, 우체국 근무자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한 확진도 확인됐다.
25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는 499명이다.
당초 누계 확진자를 500명으로 발표했으나 주소지 확인 등을 거쳐 수치를 수정했다. 전날 첫 환자가 나타난 서구보건소는 4명 추가로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남구보건소 공무직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인 확진은 7명 늘었다. 경북대치과병원 교정실 직원 1명, 중구 곽병원 간호사 2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달서구) 간호사 2명, 수성구 수성동 홍락원치과 사무원 1명, 달서구 성당동 원진약국 사무원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인 확진자는 19명(의사 1명, 간호사 등 18명)으로 늘었다.
경북대치과병원과 곽병원, 동산병원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교직원 2명(수성구 신매초 1명, 북구 관천중 1명)도 확진자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금일 중 폐쇄 뒤 방역작업이 진행된다.
수성소방서 만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명, 북대구우체국 근무 금융컨설턴트 1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명(중구 남산동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1명, 달서구 성당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보조사 1명)도 확진자에 포함됐다.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500명 가운데 358명은 입원했다.
142명은 단계적으로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 확보를 위해 다른 지역 국립병원을 사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지금까지 마련한 격리 병상은 783개다.
대구의료원 224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40개를 우선 확보했다.
여기에 대구보훈병원(89병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200병상), 영남대병원(30병상) 등 319개 병상도 추가됐다.
시는 대구의료원과 영남대병원 기존 환자를 조기에 다른 병원 등으로 보낸 뒤 300여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병상 1천6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공중보건의를 포함해 국내 의료계의 전문인력 지원도 잇따른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대상 검체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 90명이 파견된다.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에 투입된 기 파견 의료인력은 85명(공중보건의 75명, 간호사 10명)이다.
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을 운영하기 위해 이미 중앙정부에서 파견한 의료인력 101명이 현장에서 힘을 보탠다.
대구 5개 상급 종합병원 의사 20명과 간호사 100명도 코로나19 관련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봉사 의료인 모집을 시작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까지 의사 5명,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8명, 임상병리사 3명, 행정직 10명이 지원했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 회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방역당국은 더 많은 의료진을 구하기 위해 지금 발을 동동 구르며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일과를 마친 의사 동료 여러분들은 선별진료소로, 격리병동으로 달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할 경우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대구 거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파악된 인원은 8천269명이다.
이 중 3명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기관에 위탁 검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관련 검체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1∼2일 안에 대구지역 확진자가 1천여명 선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7명 추가로 누계 의료인 확진 19명… 서구 이어 남구보건소도 확진자
"확진자 142명 입원 기다려"…"타 지역 국립병원 사용 정부와 협의" 대구에서 의료인과 보건소 종사자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자칫 '의료시스템 붕괴'에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대구를 돕기 위한 의료봉사 지원자가 속속 나와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역 의사들이 힘을 합치자는 호소문을 냈다. 지역에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직원, 소방서 공무원, 우체국 근무자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한 확진도 확인됐다.
25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는 499명이다.
당초 누계 확진자를 500명으로 발표했으나 주소지 확인 등을 거쳐 수치를 수정했다. 전날 첫 환자가 나타난 서구보건소는 4명 추가로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남구보건소 공무직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인 확진은 7명 늘었다. 경북대치과병원 교정실 직원 1명, 중구 곽병원 간호사 2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달서구) 간호사 2명, 수성구 수성동 홍락원치과 사무원 1명, 달서구 성당동 원진약국 사무원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인 확진자는 19명(의사 1명, 간호사 등 18명)으로 늘었다.
경북대치과병원과 곽병원, 동산병원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교직원 2명(수성구 신매초 1명, 북구 관천중 1명)도 확진자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금일 중 폐쇄 뒤 방역작업이 진행된다.
수성소방서 만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명, 북대구우체국 근무 금융컨설턴트 1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명(중구 남산동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1명, 달서구 성당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보조사 1명)도 확진자에 포함됐다.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500명 가운데 358명은 입원했다.
142명은 단계적으로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 확보를 위해 다른 지역 국립병원을 사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지금까지 마련한 격리 병상은 783개다.
대구의료원 224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40개를 우선 확보했다.
여기에 대구보훈병원(89병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200병상), 영남대병원(30병상) 등 319개 병상도 추가됐다.
시는 대구의료원과 영남대병원 기존 환자를 조기에 다른 병원 등으로 보낸 뒤 300여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병상 1천6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공중보건의를 포함해 국내 의료계의 전문인력 지원도 잇따른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대상 검체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 90명이 파견된다.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에 투입된 기 파견 의료인력은 85명(공중보건의 75명, 간호사 10명)이다.
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을 운영하기 위해 이미 중앙정부에서 파견한 의료인력 101명이 현장에서 힘을 보탠다.
대구 5개 상급 종합병원 의사 20명과 간호사 100명도 코로나19 관련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봉사 의료인 모집을 시작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까지 의사 5명,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8명, 임상병리사 3명, 행정직 10명이 지원했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 회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방역당국은 더 많은 의료진을 구하기 위해 지금 발을 동동 구르며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일과를 마친 의사 동료 여러분들은 선별진료소로, 격리병동으로 달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할 경우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대구 거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파악된 인원은 8천269명이다.
이 중 3명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기관에 위탁 검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관련 검체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1∼2일 안에 대구지역 확진자가 1천여명 선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