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패닉장세…낙관론 `경계` 확산

코로나19의 팬더믹(pandemic) 즉, 대유행 공포로 미국 증시가 파랗게 질렸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에 따른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편에선 실물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이민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공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3% 이상 급락해 1,900포인트를 내줬습니다.

올해 들어 고점까지 3.55%나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틀 만에 상승 분을 반납하고 지난해 10월 미중 무역 합의 물꼬가 트이기 이전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25일) WHO가 코로나19의 팬더믹에 대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한 데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팬더믹에 가까워졌다고 말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경제 지표마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물 경제 타격`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공급 망 붕괴 불안감이 대표적인데, 이런 이유로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이에 따라 통화 정책 필요성이 커지면서 미국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시장은 금리 인하 확률이 3월 28%, 4월 60%, 6월 80%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 달 3일 미국 `슈퍼 화요일` 14개주 동시 경선 진행일 등 남은 불확실성 역시 살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와 중국의 정책 대응 등을 감안한 반등 기대감도 나옵니다.

김지훈 삼성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이것으로 완벽하게 절연되지 않는다. 물론 전제는 1분기 중에 글로벌 주요국, 중국이 핵심이 되겠지만 아시아와 유로존에서 바이러스 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봤을 때…."

전문가들은 IT 혁신기업 등 성장주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차별화된 종목 중심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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