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틀째 종로서 방역활동…"문정부, 국민 욕보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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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6일에도 지역구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통합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숭인동과 종로 5∼6가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에 나섰다.그는 전날에도 '새마을운동 조끼'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창신동을 돌며 소독장비를 메고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황 대표 선거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방역 관련 봉사활동을 하는 분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23일 통합당의 종로 총선후보로 단수 추천받았다.총선을 약 50일 앞두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이를 잠정 중단했다.
특히 지난 24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국회 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과 회의나 대화 등으로 접촉이 잦은 황 대표도 스스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음성' 판정을 통보받자 대외 활동에 다시 나섰지만, 득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신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종로 지역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캠프 관계자는 "대면접촉을 통한 선거운동은 당분간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이처럼 지역구 방역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패'를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이 '지역 일꾼'으로서 종로를 코로나19로부터 지킨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이 격리되고 감금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생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망친 신혼부부, 쥐가 나오는 곳에 감금당한 국민들…. 이런저런 사연들에 제 가슴도 무너진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에 왜 이리도 무감각한가.
너무나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어제 정부·여당은 대구·경북지역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근본적 감염원인 중국은 그대로 두면서 대구·경북은 봉쇄한다니, 그 자가당착에 입을 다물 수 없다"며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시민, 경북도민들께 이 무슨 망발이냐"고 따졌다.그는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을 써서 이미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나"라며 "문재인 정부는 더는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 지금 당장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라. 국민이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통합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숭인동과 종로 5∼6가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에 나섰다.그는 전날에도 '새마을운동 조끼'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창신동을 돌며 소독장비를 메고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황 대표 선거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방역 관련 봉사활동을 하는 분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23일 통합당의 종로 총선후보로 단수 추천받았다.총선을 약 50일 앞두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이를 잠정 중단했다.
특히 지난 24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국회 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과 회의나 대화 등으로 접촉이 잦은 황 대표도 스스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음성' 판정을 통보받자 대외 활동에 다시 나섰지만, 득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신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종로 지역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캠프 관계자는 "대면접촉을 통한 선거운동은 당분간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이처럼 지역구 방역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패'를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이 '지역 일꾼'으로서 종로를 코로나19로부터 지킨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이 격리되고 감금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생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망친 신혼부부, 쥐가 나오는 곳에 감금당한 국민들…. 이런저런 사연들에 제 가슴도 무너진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에 왜 이리도 무감각한가.
너무나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어제 정부·여당은 대구·경북지역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근본적 감염원인 중국은 그대로 두면서 대구·경북은 봉쇄한다니, 그 자가당착에 입을 다물 수 없다"며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시민, 경북도민들께 이 무슨 망발이냐"고 따졌다.그는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을 써서 이미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나"라며 "문재인 정부는 더는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 지금 당장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라. 국민이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