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민물장어 치어 실뱀장어 노린 불법조업 단속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실뱀장어를 노린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민물장어의 치어인 실뱀장어는 2∼5월 부화해 해류를 타고 이동 하는데, 최근 부안 곰소항∼가력도 일대에서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조업이 성행하고 있다. 일부 어민들은 실뱀장어를 그물로 잡아 마리당 수천원을 받고 인근 양만장 등에 내다 팔아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해경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형사기동정 등을 동원해 무허가 실뱀장어 조업과 유통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단속을 통해 적발한 불법 어구와 어획물은 전량 압수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일부 어민들이 낮은 수심으로 경비정의 진입이 어려운 점을 노리고 실뱀장어 불법 조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육상과 해상에서 입체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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