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여행 제한 완화 가능성 시사…유럽발 美입국 금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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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상황 모니터링"…영국 제외 유럽국가에서 미국 여행 30일간 차단
"금융위기 아니다"…납세유예·급여세 경감·저금리대출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 완화 가능성을 피력했다. 반면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30일간 막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대책으로는 급여세(payroll tax) 경감, 납세 유예,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조기 개방 가능성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여행)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 재고)로 설정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대구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 발열 체크 등 의료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국무부 여행경보가 4단계인 것은 물론 미국으로의 입국 금지 조치까지 취해진 상황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유럽의 경우 13일부터 30일 간 미국으로의 여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입국 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에 적용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은 미국처럼 과감한 조처를 하거나 중국 등으로부터 여행을 제한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상당수 집단발병지(클러스터)가 유럽을 다녀온 여행객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입국 이전 14일 동안 유럽 국가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금지는 막대한 양의 무역과 화물뿐만 아니라 우리가 승인하는 다양한 다른 것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트윗에서 "무역은 여행 제한에 절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한은 상품이 아닌 사람을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무역과 화물'이라는 말이 혼란을 불러오자 이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검사를 거친 미국인에게는 면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인의 범주에 시민권자, 영주권자,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대책과 관련해 "대다수 미국인에게 (코로나19의) 위험은 매우 매우 낮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걸려도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노인은 매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노동자가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곧 전례 없는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아프거나 격리되거나 다른 사람을 돌봐야 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의회에 입법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가나 휴가를 낼 경우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금융위기가 아니다"라며 "단지 한 국가로서, 한 세계로서 함께 극복할 일시적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대책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청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도록 했다며, 이를 위해 추가로 500억달러의 자금 증액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일부 개인과 사업체가 이자나 벌금 없이 세금 납부를 유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2천억달러의 유동성을 추가로 제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미국인에게 즉각적인 급여세 경감을 제공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하고 있다"며 "의회가 이를 매우 강력하게 고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우리는 지체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필요한 어떤 절차도 밟는 데 절대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금융위기 아니다"…납세유예·급여세 경감·저금리대출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 완화 가능성을 피력했다. 반면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30일간 막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대책으로는 급여세(payroll tax) 경감, 납세 유예,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조기 개방 가능성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여행)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 재고)로 설정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대구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 발열 체크 등 의료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국무부 여행경보가 4단계인 것은 물론 미국으로의 입국 금지 조치까지 취해진 상황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유럽의 경우 13일부터 30일 간 미국으로의 여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입국 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에 적용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은 미국처럼 과감한 조처를 하거나 중국 등으로부터 여행을 제한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상당수 집단발병지(클러스터)가 유럽을 다녀온 여행객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입국 이전 14일 동안 유럽 국가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금지는 막대한 양의 무역과 화물뿐만 아니라 우리가 승인하는 다양한 다른 것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트윗에서 "무역은 여행 제한에 절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한은 상품이 아닌 사람을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무역과 화물'이라는 말이 혼란을 불러오자 이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검사를 거친 미국인에게는 면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인의 범주에 시민권자, 영주권자,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대책과 관련해 "대다수 미국인에게 (코로나19의) 위험은 매우 매우 낮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걸려도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노인은 매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노동자가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곧 전례 없는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아프거나 격리되거나 다른 사람을 돌봐야 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의회에 입법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가나 휴가를 낼 경우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금융위기가 아니다"라며 "단지 한 국가로서, 한 세계로서 함께 극복할 일시적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대책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청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도록 했다며, 이를 위해 추가로 500억달러의 자금 증액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일부 개인과 사업체가 이자나 벌금 없이 세금 납부를 유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2천억달러의 유동성을 추가로 제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미국인에게 즉각적인 급여세 경감을 제공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하고 있다"며 "의회가 이를 매우 강력하게 고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우리는 지체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필요한 어떤 절차도 밟는 데 절대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