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묻지 마세요" 100만원 건네고 사라진 진천 기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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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진천군 광혜원면에 100만원 든 봉투 남기고 황급히 자리 떠
충북 진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 1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광혜원면행정복지센터에 60대 여성이 들어오더니 직원에게 흰색 편지 봉투를 건네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봉투 안에는 '코로나 재난에 바로 되기를 바람니다'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100만원이 담겨 있었다.
급하게 쓴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이 남긴 메모의 내용은 '코로나19 재난에 도움이 되고,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를 확인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름을 물었지만, 이 여성은 "괜찮다.
알려고 하지 마라"고 손사래를 치며 서둘러 나간 뒤 자취를 감췄다.
이천희 광혜원면장은 "급하게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서 기부자의 진심을 읽을 수 있어 뭉클했다"며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이런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이 독지가가 기탁한 성금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충북 진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 1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광혜원면행정복지센터에 60대 여성이 들어오더니 직원에게 흰색 편지 봉투를 건네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봉투 안에는 '코로나 재난에 바로 되기를 바람니다'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100만원이 담겨 있었다.
급하게 쓴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이 남긴 메모의 내용은 '코로나19 재난에 도움이 되고,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를 확인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름을 물었지만, 이 여성은 "괜찮다.
알려고 하지 마라"고 손사래를 치며 서둘러 나간 뒤 자취를 감췄다.
이천희 광혜원면장은 "급하게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서 기부자의 진심을 읽을 수 있어 뭉클했다"며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이런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이 독지가가 기탁한 성금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