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신 제조업PMI도 확장 국면 회복

3월 50.1 기록…"개선 폭은 아직 제한적"
중국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키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 차이신(財新)은 3월 제조업 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전달의 26.5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PMI는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에 주요 참고 자료로 쓰인다.

전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도 52.0으로 전달의 35.7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1∼2월 중국이 매우 큰 경제 충격을 받은 가운데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중국의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다. 차이신은 "기업의 생산은 회복이 되고 있지만 중국 안팎의 수요와 취업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고 산업 재가동도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며 "제조업 경기가 기본적으로는 나아졌지만 개선 폭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