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확진자에 '드라큘라'도 공연 중단

인기 뮤지컬 '드라큘라'가 오늘(1일)부터 12일까지 공연을 중단한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앙상블 배우가 지난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제작자 오디컴퍼니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연계(타 극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 안전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4월 1일 3시 공연부터 4월 12일 7시 공연까지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페라의 유령'은 앙상블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공연을 중단했으며,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는 폐쇄됐다.

현재 프로덕션 배우와 스태프 등 공연 관계자 120여 명이 자가격리됐으며,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20여 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 동명 소설을 각색한 '드라큘라'는 수백 년간 한 여인만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 이야기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김준수, 전동석, 류정한, 조정은, 임혜영, 린지(임민지) 등 특급 캐스팅으로 지난달 1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