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 본궤도…5개 출자수협 지분 청산 동의

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 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산시와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부산공동어시장 조공법인은 지난 10일 임시총회에서 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조공법인을 청산하기로 의결했다. 어시장 조공법인에 출자한 5개 수협이 임시총회에 참석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들 출자수협은 현대화 사업 설계 재개를 위해 사업 주체를 조공법인에서 부산시로 변경하는 데에 동의했다.

의결안은 어시장 조공법인과 부산시는 청산금 지급 방법 등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 청산계약서를 작성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이달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청산금 지급방안 등을 조율하고, 다음 달인 5월 청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산금 지급 방안과 어시장 직원 고용 승계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어시장 공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노후한 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시 주도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향후 절차도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4월 어시장 공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어시장 5개 출자수협 지분을 인수해 시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도매시장으로 전환한 뒤 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