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번기 인력난 대비 농촌 마을 공동급식 확대

도시락 급식 가능토록 지침 개정…마을당 500만원 지원
강원도가 농번기 농촌 마을 공동급식 지원을 확대한다.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 및 여성 농업인의 가사노동 경감을 통해 마음 놓고 영농활동에 집중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올해는 지난해 106개 마을보다 22개 증가한 128개 마을을 대상으로 확대해 마을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지원 방법 완화 등 사업지침도 개정해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더불어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농업인 등의 공동급식 불편 최소화를 위한 것이다.

감염병 확산 예방과 농업인 편의 제공을 위해 공동 급식 시설에 모여 식사하기 어려운 경우 마을별로 도시락 단체주문 후 농가별 배부가 가능토록 사업지침을 개정한다.

지역 내 음식점을 이용토록 함으로써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자영업자와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도는 앞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중단에 따른 구인난 해소를 위한 농업인력지원 상황실 운영, 구인·구직 연결, 방문 동거 외국인 계절 근로 허용, 농업인력지원 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인력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영일 도 농정국장은 13일 "농촌 마을 공동급식 지원 확대는 일손 부족 완화와 공동체 활성화 등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노동력 절감 사업 확대 등 지속해 농업 현장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