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국민회견 큰절로 마치고 종로 표심훑기 '저인망' 유세

"계속 종로구민과 함께 할 것"…성균관대서 걸어서 귀가하며 선거운동 마무리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출마지인 서울 종로를 촘촘히 훑는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보신각에서 통합당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큰절로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붕이 뚫린 핑크색 SUV 차량에 올라 종로지역을 집중 순회하는 유세에 나선다고 황 대표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황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그래왔듯이 이날도 종로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막판 대역전극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서남쪽의 교남동에서 시작해 부암동, 평창동으로 올라갔다가, 삼청동, 가회동으로 다시 내려와서는 혜화동과 이화동, 창신동으로 동진하면서 주민과 최대한 접촉면을 넓히는 것으로 동선을 짰다.앞서 새벽에는 통인시장에 들러 상인들을 만난 황 대표는 경복궁역에서 출근긴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황 대표는 저녁에는 평창동과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 정문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는 등 공개 유세를 펼친다.

황 대표는 성균관대 정문 앞 유세 현장에서 유튜브 채널인 '황교안TV'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한 뒤 전세로 구한 혜화동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주민과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황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대한 저의 사랑은 이제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며 "오래됐고, 저의 젊은 날을 이곳에서 보냈다.

저에게는 마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도) 여기에서 종로 구민과 계속 함께 할 것이다.제가 어떤 직을 갖고 있든지 종로 구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 당일인 15일 오전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여사와 함께 투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