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투표율 16년만에 60%대 전망…"코로나19로 관심 커져"
입력
수정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 견인…무당층 대거 참여 분석도
여권 텃밭 호남 투표율 높아…코로나19 최대 피해지 대구는 평균 밑돌아제21대 총선 투표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60%대에 도달할 전망이다.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유권자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데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가 안착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56.5%라고 밝혔다.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46.5%보다 10%포인트 높다.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치이자, 20대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14.50%포인트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런 추세가 투표 마감까지 유지되면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인 58.0%는 물론, 6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로 국가와 내 삶이 큰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식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코로나19가 진정되고 정부 방역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투표장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라는 국난을 극복하는데 내 한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한 국민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고 있어 투표율이 60% 중반까지 갈 것 같다"며 "사전투표 제도 정착에 따른 투표 요인 효과도 상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남은 투표 시간을 고려하면 투표율이 60% 후반 정도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활동이나 의사 표현에 소극적인 '침묵하는 다수'가 대거 투표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지역별로는 여권 지지세가 강한 호남의 투표율이 높고,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사전투표율에서 1, 2위를 기록했던 전남, 전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각각 60.8%, 60.1%로 가장 높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대구의 본 투표율은 56.2%다.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사전투표보다 본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하기 전 오전 한때 대구·경북(TK)의 투표율이 호남보다 높아 여권 압승을 우려한 보수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20대 총선 당시에도 호남의 투표율은 전남 63.7%, 전북 62.9%, 광주 61.6%로 세종(63.5%)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여권 텃밭 호남 투표율 높아…코로나19 최대 피해지 대구는 평균 밑돌아제21대 총선 투표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60%대에 도달할 전망이다.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유권자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데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가 안착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56.5%라고 밝혔다.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46.5%보다 10%포인트 높다.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치이자, 20대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14.50%포인트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런 추세가 투표 마감까지 유지되면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인 58.0%는 물론, 6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로 국가와 내 삶이 큰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식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코로나19가 진정되고 정부 방역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투표장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라는 국난을 극복하는데 내 한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한 국민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고 있어 투표율이 60% 중반까지 갈 것 같다"며 "사전투표 제도 정착에 따른 투표 요인 효과도 상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남은 투표 시간을 고려하면 투표율이 60% 후반 정도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활동이나 의사 표현에 소극적인 '침묵하는 다수'가 대거 투표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지역별로는 여권 지지세가 강한 호남의 투표율이 높고,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사전투표율에서 1, 2위를 기록했던 전남, 전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각각 60.8%, 60.1%로 가장 높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대구의 본 투표율은 56.2%다.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사전투표보다 본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하기 전 오전 한때 대구·경북(TK)의 투표율이 호남보다 높아 여권 압승을 우려한 보수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20대 총선 당시에도 호남의 투표율은 전남 63.7%, 전북 62.9%, 광주 61.6%로 세종(63.5%)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