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 반대로 인사보복' 美 신약개발국장, 내부고발장 제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인사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 백신 개발 책임자가 내부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 ‘게임 체인저’로 부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 개발에 관여하는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국장이었던 릭 브라이트의 변호인 측은 브라이트에 대한 인사와 관련해 정부기관 2곳에 내부고발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변호인 측은 성명에서 "단지 입증되지 않은, 또 잘못 복용 시 치명적일 수 있는 클로로퀸을 포함해 위험한 약품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시도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브라이트가 (직무에서) 배제됐다는 것을 내부고발장에서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브라이트가 원래 맡았던 자리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연방기관 감시기구인 특별조사국(OSC)과 보건복지부 감찰관실에 내부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가 갑작스레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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