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네이버, 비접촉 소비확대 수혜주…목표가↑"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네이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접촉 소비 확대의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1만5천원에서 22만5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앞서 전날 네이버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7천321억원, 영업이익이 2천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6%, 7.4%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이문종 연구원은 "커머스, 웹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대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분기까지 광고에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나, 언택트(비접촉) 추세에 따른 소비습관의 강력한 변화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사용자가 지난 1월 800만명에서 3월 1천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지표들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페이 월간이용자(MAU)도 1천25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3% 늘었다"며 "50대 이상 이용자가 53%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소비만 하던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유입돼 이용자층 저변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