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분비물로 야생멧돼지 유인…ICT로 돼지열병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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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공지능 활용해 가축 전염병 증상 실시간 감지 연구 암컷 돼지의 분비물로 야생멧돼지를 유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염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구제역 대응 융합연구단과 경북동물위생시험소가 공동으로 집돼지의 소변과 분비물을 이용해 ASF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를 포획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돼지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ASF는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이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나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지자체마다 야생멧돼지를 잡기 위해 다니는 길목에 포획 틀을 놓거나 엽사를 동원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야산 험지로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축사 앞에 암퇘지 분비물을 뿌린 뒤 CC(폐쇄회로)TV와 멧돼지 유입 감응 센서를 설치, 평지에서 쉽게 야생멧돼지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평소 야생멧돼지가 출몰하지 않는 전북 완주와 충북 옥천지역 돈사를 대상으로 모두 4차례에 걸친 실험에서 매번 5∼7마리의 멧돼지를 유인해 냈다. 연구단은 축사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센서를 통해 돼지의 울음소리와 체온, 사료 섭취량 등을 분석, 구제역 증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유한영 융합연구단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가축 전염병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돼지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ASF는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이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나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지자체마다 야생멧돼지를 잡기 위해 다니는 길목에 포획 틀을 놓거나 엽사를 동원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야산 험지로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축사 앞에 암퇘지 분비물을 뿌린 뒤 CC(폐쇄회로)TV와 멧돼지 유입 감응 센서를 설치, 평지에서 쉽게 야생멧돼지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평소 야생멧돼지가 출몰하지 않는 전북 완주와 충북 옥천지역 돈사를 대상으로 모두 4차례에 걸친 실험에서 매번 5∼7마리의 멧돼지를 유인해 냈다. 연구단은 축사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센서를 통해 돼지의 울음소리와 체온, 사료 섭취량 등을 분석, 구제역 증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유한영 융합연구단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가축 전염병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