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투 벌인 홍성의료원 임직원 성금 1천600만원 전달

충남도 "어려운 도민에게 사용…전담병원 2곳은 해제해 일반진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충남 홍성의료원 임직원들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 충남도는 박래경 홍성의료원장과 양현용 보건의료노조 홍성의료원지부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1천618만원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성금은 홍성의료원 의료진 등 임직원들이 월급 등을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충남도는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도내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을 위해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박래경 원장은 "도민의 사랑의 받으며 성장한 홍성의료원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도민들을 돕기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의료원은 서산·공주·천안의료원과 함께 지난 2월 말부터 도내 감염병 전담의료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코로나19 환자 59명이 홍성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충남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면서 최근 서산·공주 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했다.

서산의료원은 지난 23일부터 일반 환자 진료를 하고 있고, 홍성의료원은 이날부터 일반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 감염병 전담병원을 재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