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지성호 국회내 근접경호…회의 땐 회의장밖 경호원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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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회관 꼭대기층 배정 가능성…"경호 용이"탈북민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이 국회 경내에서도 무장 경호원들의 근접 경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경찰청과 협의 끝에 두 당선인 경찰 신변 보호팀의 국회 경내 및 청사 출입을 허용했다.
두 당선인에 대한 근접 경호를 위한 것이다.
이들 경호원에게 무기 소지 출입허가를 내어주고 전자출입 시스템에 등록해 근접 경호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국회 본회의나 상임위 때는 경호원들이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회의장 안에서는 국회 경위들이 대신 경호 업무를 맡는다.
앞서 국회는 시각장애인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상임위 회의장 출입을 허용한 바 있다.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당선자는 현재 탈북민 중 최고위급으로 테러·협박이 수시로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아왔다.
북한 인권단체를 이끄는 지 당선인의 경우 총선 출마 이후 경찰 경호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국회 측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응급용 독극물 제독 장치를 구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장에 대한 폭발물 탐지 활동 강화 계획 역시 세우는 중이다.
또한 태 당선인의 경우 국회 의원회관 꼭대기 층인 10층에 사무실을 배치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높은 층일수록 경호상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꽃제비' 시절 열차 사고로 다리를 잃은 지 당선인의 사무실 배치는 향후 논의를 거칠 전망이다.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탈북자·장애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경호와 이동 편의성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21대 국회 개원 준비에도 한창이다.
태 당선인은 최근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4급 보좌관 1명에 대한 모집 공고를 냈다.
의정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동시에 영어 연설문·메시지를 작성하는 업무다.
필수 조건으로 '영어 능통'을 내걸었다.
태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 기관, 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영어가 자유로운 분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 당선인의 보좌진에는 선거운동을 돕던 탈북민 인사도 포함됐다고 한다.
지 당선인 역시 탈북민 3명을 보좌진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지 당선인은 통화에서 "등원과 동시에 의원실 내에 '탈북민 권익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 이탈 주민 정착 등 인권 활동을 하던 분들을 모셔왔다"라고 말했다.지 당선인은 보좌진 채용 면접에서 '애국가 4절을 불러보라', '태극기를 그려보라'는 등의 질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두 당선인에 대한 근접 경호를 위한 것이다.
이들 경호원에게 무기 소지 출입허가를 내어주고 전자출입 시스템에 등록해 근접 경호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국회 본회의나 상임위 때는 경호원들이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회의장 안에서는 국회 경위들이 대신 경호 업무를 맡는다.
앞서 국회는 시각장애인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상임위 회의장 출입을 허용한 바 있다.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당선자는 현재 탈북민 중 최고위급으로 테러·협박이 수시로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아왔다.
북한 인권단체를 이끄는 지 당선인의 경우 총선 출마 이후 경찰 경호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국회 측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응급용 독극물 제독 장치를 구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장에 대한 폭발물 탐지 활동 강화 계획 역시 세우는 중이다.
또한 태 당선인의 경우 국회 의원회관 꼭대기 층인 10층에 사무실을 배치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높은 층일수록 경호상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꽃제비' 시절 열차 사고로 다리를 잃은 지 당선인의 사무실 배치는 향후 논의를 거칠 전망이다.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탈북자·장애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경호와 이동 편의성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21대 국회 개원 준비에도 한창이다.
태 당선인은 최근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4급 보좌관 1명에 대한 모집 공고를 냈다.
의정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동시에 영어 연설문·메시지를 작성하는 업무다.
필수 조건으로 '영어 능통'을 내걸었다.
태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 기관, 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영어가 자유로운 분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 당선인의 보좌진에는 선거운동을 돕던 탈북민 인사도 포함됐다고 한다.
지 당선인 역시 탈북민 3명을 보좌진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지 당선인은 통화에서 "등원과 동시에 의원실 내에 '탈북민 권익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 이탈 주민 정착 등 인권 활동을 하던 분들을 모셔왔다"라고 말했다.지 당선인은 보좌진 채용 면접에서 '애국가 4절을 불러보라', '태극기를 그려보라'는 등의 질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