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주점 방문 인천 확진자 입원 병원 236명 전원 '음성'

인천시 서구는 서울 이태원의 주점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0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236명 전원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A(21·서울 구로구 거주)씨가 9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다.이어 해당 병원의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입원환자 178명과 종사자 5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4일 이태원 모 주점을 방문한 뒤 지병 치료차 5일 인천 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8일 용인 66번 확진 환자와 연관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하자 A씨와 상담과정에서 입원 전에 이태원의 주점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종사자 236명에 대해 앞으로 사흘에 한번씩 검체를 채취하는 등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 입원환자의 밀집도를 낮춰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명은 충남공주의료원으로, 20명은 인천의료원 등지로 분산해 관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