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활동 재개 상황 주시 속 혼조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일 미국 등의 경제 활동 재개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52포인트(0.26%) 상승한 24,284.51에 거래됐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4포인트(0.11%) 하락한 2,927.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8포인트(0.16%) 내린 9,177.67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사채 매입 시작 등을 주시했다.

봉쇄 조치 완화 이후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와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가 코로나19의 재유행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는 중이다.버거킹 등을 보유한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미 전역에서 매장 내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쇼핑몰 보유 회사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은 다음 주까지 보유 매장을 절반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회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8% 넘게 올랐다.

연준이 이날부터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단행하는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연준은 매입 ETF의 대부분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로 구성된 ETF이지만, 일부는 고금리 회사채에 투자한 ETF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제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이날 미 상원 청문회 증언을 앞둔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섣부른 경제활동의 재개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고 경고했다.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한 부담도 이어지는 중이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8% 내렸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지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4% 내렸다. 시장 예상 0.2% 하락보다 큰 폭 내렸다. 이는 지난 1957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음식물 가격이 올랐지만, 에너지는 물론 의류 등의 물가가 전방위로 하락했다.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하락해 시장 예상보다 나빴다. 경제의 빠른 반등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기대와 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의 마이크 파일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잠정적인 경제의 재개에 대한 낙관론과 여전히 암울한 경제 지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바이러스의 증가에 따른 금융 시스템과 경제의 어떠한 균열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9% 오른 25.49달러에, 브렌트유는 2.19% 상승한 30.28달러에 움직였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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