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강하구 생태·역사 영상 증강현실로 만난다

경기 고양시는 한강 하구의 생태, 역사, 평화 콘텐츠를 활용해 '한강하구 보물찾기 영상 증강현실(AR)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시는 총사업비 1억6천만원을 들여 9월 말까지 한강 하구를 아름다운 생태 자연과 함께 풍성한 체험이 있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한강 하구 보물찾기 AR 사업은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상현실을 비춰보면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도를 재현한 조선시대 한강의 별장과 웅어잡이 배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장항습지의 수생식물과 동물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그동안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던 행주산성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속의 인물인 권율 장군과 행주산성에서 왜구와 싸우는 행주치마를 두른 아낙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행주대첩 승리의 비결인 신기전 등 무기를 알아보고 옛 시대의 무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장인 캐릭터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과제에 따라 물고기 잡기, 퍼즐 풀기, 슈팅 게임 등 다양한 A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대덕 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생태도감 지도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한강 하구에서 생태, 역사 관광벨트, 생태 테마 관광 육성사업 등 대규모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함께 올해에는 도보 관광 등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라며 "이번 AR 사업이 더욱 풍성한 체험 행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