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산청 꿀 수확…350개 농가 연소득 300억

경남 산청군은 지역 내 양봉 농가들이 햇 벌꿀 생산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산청지역 350여개 양봉 농가들은 연일 꿀을 모으는 채밀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봉 농가들은 매년 3천t 정도의 꿀을 따 연간 300여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 꿀(아카시아 벌꿀)은 2015년 대전에서 열린 '제44회 세계양봉대회'에서 유럽과 북미 등 전통적인 벌꿀 생산 강대국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당시 대회에 참가한 세계 131개 국가 중 품질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산청군과 지역 벌꿀 농업법인은 대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산청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 욕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청군은 2013년부터 아카시아와 헛개나무, 백합 등 다양한 품종의 밀원수를 군유림 중심으로 심고 있다.

2019년까지 6년간 확보한 밀원 수림은 모두 311㏊, 74만1천여 본에 이른다.
정선화 영농조합법인 지리산벌꿀 대표는 "지리산 자락 산청은 맑고 깨끗한 환경과 꿀이 나오는 밀원수림 조성으로 품질 좋은 꿀과 화분을 생산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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