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무승부' 대구 이병근 감독 "홈팬 앞이었다면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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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프로축구 홈 개막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은 "관중의 함성이 있었다면 우리가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며 열정적인 홈 팬들을 그리워했다.
대구는 16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으로 치른 개막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대구는 홈 개막전 승리를 노렸지만, 또 한 번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전반 막판 선제 실점한 뒤 후반 21분 에드가의 헤딩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공세가 무위로 돌아간 게 아쉬웠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대행은 "후반 막판 (체력적으로) 고비가 왔을 때 홈 관중 목소리가 들리면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면서 "'관중의 힘'이 곧 홈 경기의 이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중의 함성이 있었다면 우리가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 시민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 감독대행은 "꼭 이겨서 그동안 고생한 시민들께 기쁨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다만, 후반전 우리가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드는 등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승을 신고할 좋은 기회를 놓친 대구의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 전북 현대다. 게다가 원정 경기다.
이 감독대행은 "어느 팀이든 어려움은 오게 마련"이라면서 "공격 작업에서 호흡을 더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동 포항 감독은 "대구는 역습이 좋은 팀이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전반전까지는 잘 통했다"면서 "우리의 계획을 90분 동안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고 패인을 짚었다. 김 감독은 이날 선제골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팔로세비치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기술로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대구는 16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으로 치른 개막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대구는 홈 개막전 승리를 노렸지만, 또 한 번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전반 막판 선제 실점한 뒤 후반 21분 에드가의 헤딩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공세가 무위로 돌아간 게 아쉬웠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대행은 "후반 막판 (체력적으로) 고비가 왔을 때 홈 관중 목소리가 들리면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면서 "'관중의 힘'이 곧 홈 경기의 이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중의 함성이 있었다면 우리가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 시민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 감독대행은 "꼭 이겨서 그동안 고생한 시민들께 기쁨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다만, 후반전 우리가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드는 등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승을 신고할 좋은 기회를 놓친 대구의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 전북 현대다. 게다가 원정 경기다.
이 감독대행은 "어느 팀이든 어려움은 오게 마련"이라면서 "공격 작업에서 호흡을 더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동 포항 감독은 "대구는 역습이 좋은 팀이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전반전까지는 잘 통했다"면서 "우리의 계획을 90분 동안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고 패인을 짚었다. 김 감독은 이날 선제골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팔로세비치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기술로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