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서 추돌 사고 후 다리 30m 아래로 떨어져 숨져

경찰, 30대 승용차 운전자 사인 등 조사 중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추돌사고 후 승용차 운전자가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주진2교에서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i40 승용차가 16t 화물차를 추돌했다.

사고 자체는 경미했으나 "승용차 운전자가 안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하다가 주진2교 30m 아래에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 김 모(44) 씨를 발견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차를 갓길로 옮긴 뒤 승용차 운전자가 보험 처리를 해 주겠다고 말해 위치 파악을 위해 화물차 운전석에서 내비게이션을 보고 왔는데 그사이 승용차 운전자가 보이지 않아 도로공사에 신고했다는 게 화물차 운전자 박 모 씨 진술"이라고 전했다.

다리 난간은 어른 가슴 높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인 등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