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7명, 등교 개학 후 가정학습 병행할 것"

윤선생, 학부모 549명 대상 조사…"42%는 최소 10일 이상 확진자 없어야 안전 등교"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우려해 등교 개학 후에도 가정학습을 진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인 이달 14∼18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6%가 이같이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등교선택권'을 요구하는 여론을 고려해 가정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가정학습 진행 방식으로는 '홈스쿨링, 인터넷 강의, 학습지 등 대체학습'이 42.8%로 가장 많고 '정부 제공 온라인 콘텐츠 활용'(26.7%)을 하거나 '자기주도 학습'(18.8%)을 시키겠다는 응답 순이었다. 예정대로 등교 개학이 진행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1주일 정도 지켜본 후 보낼 예정'(31.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고 '바로 등교시킬 예정'(25.5%)이나 '가능한 한 늦게 보낼 예정'(24.8%)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37.8%가 '바로 등교(등원)시킬 예정'이라고 응답했지만, 외벌이 가정은 31.3%가 '등교 개학(개원) 1주일 정도 지켜본 후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 학부모는 주로 '등교 개학을 1주일 지켜본 후 보내겠다'(38.3%), '가능한 한 늦게 보내겠다'(28.9%)는 답변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학부모의 41.9%는 '최소 10일 이상 신규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안전한 등교 조건이라고 생각했으며 '현재 수준이면 등교해도 문제없다'는 반응은 2%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 이후 자녀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부모가 직접 양육한다'(61.9%)고 밝혔으며, 특히 외벌이 가정은 83.4%가 이 답변을 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