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6부요인'이 의장공관에 함께…역사적인 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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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대통령 14년만 의장공관 찾아…문의장 "국민에 큰 힘"
'퇴임' 문의장 초청 대통령·5부요인 부부 만찬…문대통령 '협치' 강조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부부와 만찬을 함께했다.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간 이어진 이번 만찬은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는 문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의장 부부의 결혼 50주년 금혼식도 기념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문 의장 부부를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부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부부, 정세균 국무총리 부부,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부부 등 12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하기는 14년 만이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재임 시절 임채정 당시 국회의장의 공관을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5부 요인을 합쳐 '6부 요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6부 요인 부부가 함께 만나는 일은 상당히 역사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며 "국회의장 공관에서 6부 요인이 함께한 것 또한 전례가 있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자리를 마련한 문 의장 부부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계를 은퇴하는 문 의장에게 "6선을 하면서 본회의에 100% 개근했다는 말을 들었다.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최고 우등상을 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일하는 국회, 협치하는 국회를 국민이 바라는데, 두고두고 후배 의원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선 자연인 신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정치 원로로서 정치, 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문 의장 부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은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계시고 국회와의 관계를 잘하려고 애쓰고 계시다"며 "직접 의장 공관을 방문한 것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고 밝혔다.
정 총리는 "평소 의회주의자로 후배 정치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며 문 의장의 정계 은퇴를 축하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화이부동(和而不同·서로 조화를 이루지만 같아지지는 않는다)의 정신으로 걸어온 40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수행원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이어갔으며, 정치 현안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청와대 관저로 초대하는 일은 있어도 대통령이 국회의장 관저로 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만큼 국회와의 협치에 노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국회의장 공관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협치, 통합의 정치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퇴임' 문의장 초청 대통령·5부요인 부부 만찬…문대통령 '협치' 강조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부부와 만찬을 함께했다.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간 이어진 이번 만찬은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는 문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의장 부부의 결혼 50주년 금혼식도 기념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문 의장 부부를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부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부부, 정세균 국무총리 부부,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부부 등 12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하기는 14년 만이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재임 시절 임채정 당시 국회의장의 공관을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5부 요인을 합쳐 '6부 요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6부 요인 부부가 함께 만나는 일은 상당히 역사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며 "국회의장 공관에서 6부 요인이 함께한 것 또한 전례가 있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자리를 마련한 문 의장 부부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계를 은퇴하는 문 의장에게 "6선을 하면서 본회의에 100% 개근했다는 말을 들었다.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최고 우등상을 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일하는 국회, 협치하는 국회를 국민이 바라는데, 두고두고 후배 의원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선 자연인 신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정치 원로로서 정치, 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문 의장 부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은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계시고 국회와의 관계를 잘하려고 애쓰고 계시다"며 "직접 의장 공관을 방문한 것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고 밝혔다.
정 총리는 "평소 의회주의자로 후배 정치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며 문 의장의 정계 은퇴를 축하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화이부동(和而不同·서로 조화를 이루지만 같아지지는 않는다)의 정신으로 걸어온 40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수행원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이어갔으며, 정치 현안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청와대 관저로 초대하는 일은 있어도 대통령이 국회의장 관저로 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만큼 국회와의 협치에 노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국회의장 공관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협치, 통합의 정치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