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육아 아빠' 사진 공모전…상금·경품 다양

1등 상금 200만원·스웨덴 왕복 항공권 2매 증정
여성가족부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한 스웨덴 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의 아빠'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육아기 자녀를 둔 아빠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녀를 돌보는 일상생활 속 아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육아에 대한 생각 등 사진 설명을 7월 10일까지 이번 행사 전용 전자우편(daddy_)으로 보내면 된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상금 200만원과 함께 한국-스웨덴 2인 왕복 항공권(1년 유효)을 제공한다. 2등 2명에게는 상금 각 150만원, 3등 10명에게는 각 10만원을 준다.

여가부는 8월 중 수상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연락해 줄 예정이다.

이 공모전과 별도로 여가부는 7월 말까지 공모전에 출품한 사진과 이야기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과 스웨덴 기념품을 제공한다. 스웨덴은 1974년 '부모육아휴가법'(Parental Leave Act)을 제정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시행해 아빠의 자녀 돌봄이 일상화했다.

현재는 부부 각각에 240일의 육아휴직이 제공되며 이 중 90일은 반드시 당사자가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육아휴직 관련 제도 개선과 가족 친화 직장문화 확산에 힘입어 남성 육아휴직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여가부는 밝혔다. 지난해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서 2만2천297명에 이르렀다.

이는 남녀 전체 육아휴직자(10만5천165명)의 21.2%에 해당한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나도 세 번의 육아휴직을 사용했는데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면서 "이번 사진 공모전으로 더 많은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자녀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빠의 육아 참여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보다 확산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