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수업 첫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교육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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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0명…1차 때와 비교해 등교중지 학교 6배로 증가
초등학생·중학생·교사·어린이집 조리사 확진 사례도 잇따라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육 당국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할 경우 거의 3개월 만에 본격화되는 등교 수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 늘어나 누계는 1만1천26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서 25∼26일 이틀간 10명대로 떨어졌다가 공교롭게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해 230여만명의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40명대로 급증한 것이다. 40명대 기록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산세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미 관련 확진자가 36명으로 증가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나면 물류의 특성상 지역 내 학교부터 시작해 전국 단위에서 직·간접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천에서는 고3을 제외한 전체 251개교가 이날로 예정된 등교를 잠정 연기했다.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는 등 확산세 있는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은 지속해서 불안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서울 은평구 초등학생과 노원구 중학생, 도봉구 어린이집 조리사, 경기 부천 초등학교 교사 등 학생과 교직원들이 직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잇따라 나왔다.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 경기, 대구, 경북에서 450여개 학교가 코로나19 확진 발생과 관련해 등교를 연기했다.
고3만 등교하던 지난주 통틀어 인천·안성·대구에서 총 76개교의 등교만 중지됐으나 고2 이하 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문 닫은 학교는 1차 때와 비교해 6배로 급증했다.
코로나19가 계속 퍼지는 상황이어서 추가로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일명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도 전날 서울에서 2건이 신고돼 학부모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비상이 걸린 교육당국은 코로나19 교내 감염 방지를 위해 다양한 학생 분산책과 함께 교내 방역지침을 재점검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우선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선별진료소로 이송하고 등교도 중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교직원이 접촉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 교육부, 시도교육청이 협의해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 주도록 한 방침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일선 학교에서 재차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특이 상황이 발생하는지 모니터링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시도교육청 및 방역 당국과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초등학생·중학생·교사·어린이집 조리사 확진 사례도 잇따라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육 당국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할 경우 거의 3개월 만에 본격화되는 등교 수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 늘어나 누계는 1만1천26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서 25∼26일 이틀간 10명대로 떨어졌다가 공교롭게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해 230여만명의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40명대로 급증한 것이다. 40명대 기록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산세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미 관련 확진자가 36명으로 증가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나면 물류의 특성상 지역 내 학교부터 시작해 전국 단위에서 직·간접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천에서는 고3을 제외한 전체 251개교가 이날로 예정된 등교를 잠정 연기했다.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는 등 확산세 있는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은 지속해서 불안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서울 은평구 초등학생과 노원구 중학생, 도봉구 어린이집 조리사, 경기 부천 초등학교 교사 등 학생과 교직원들이 직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잇따라 나왔다.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 경기, 대구, 경북에서 450여개 학교가 코로나19 확진 발생과 관련해 등교를 연기했다.
고3만 등교하던 지난주 통틀어 인천·안성·대구에서 총 76개교의 등교만 중지됐으나 고2 이하 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문 닫은 학교는 1차 때와 비교해 6배로 급증했다.
코로나19가 계속 퍼지는 상황이어서 추가로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일명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도 전날 서울에서 2건이 신고돼 학부모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비상이 걸린 교육당국은 코로나19 교내 감염 방지를 위해 다양한 학생 분산책과 함께 교내 방역지침을 재점검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우선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선별진료소로 이송하고 등교도 중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교직원이 접촉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 교육부, 시도교육청이 협의해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 주도록 한 방침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일선 학교에서 재차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특이 상황이 발생하는지 모니터링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시도교육청 및 방역 당국과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