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인천 확진자 30명으로 늘어나(종합)

물류센터 근무 등 인천 거주 1천459명 검사

인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후 3시 기준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거주지 별로는 부평구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계양구 11명, 연수구 2명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시 강서구 거주자 1명과 경기도 부천시 거주자 1명도 인천시 통계에 포함됐다.

확진일 기준으로는 25일 1명, 26일 10명에 이어 27일 19명이 추가됐다.

이들 확진자 30명 가운데 22명은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8명은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산곡동 거주자 A(43·여)씨와 그의 아들(17)은 쿠팡 관련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감염 경로가 쿠팡 물류센터가 아닌 돌잔치 식당으로 분류됐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등 관련자 4천15명 중 인천 지역 거주자는 1천459명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이달 12∼24일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와 아르바이트생, 협력업체 소속, 면접자 등이다.

인천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까지 이 중 30명이 양성, 94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354명은 검사를 받고 있고, 검사 예정 인원은 143명이다.

인천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기 위해 군·구 보건소에 인력지원을 요청했다.

검사 인원이 많이 몰리는 부평구보건소에 간호사 5명, 계양구 보건소에 의사 1명, 간호사 3명 등 의료인력 9명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군·구와 함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세부 역학조사를 벌여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이 확인되는 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인천 거주자와 접촉자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