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의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낸다" 음향방출시험 장비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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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기업 개발…"마이크로미터 수준 균열도 측정 가능" 구조물의 결함을 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 수준까지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진단계측 전문기업인 '아이디케이'(IDK)는 탄성파를 이용해 대형 구조물이나 사회 기반 시설 등의 안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음향방출시험'(AET) 장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형 구조물이나 교량 등을 대상으로 위험한 지점을 찾아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비파괴 검사가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민감도가 낮아 실시간 진단이 어려웠다.
아이디케이는 물체에 응력이 가해지면서 변형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탄성파'를 측정, 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 수준의 균열을 찾아낼 수 있는 음향방출시험 장비를 개발했다. 기존 비파괴 검사 장비가 이미 균열이 일어난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라면,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깨지기 시작하는 신호를 잡아내는 기술이라고 아이디케이는 설명했다. 압전 센서가 탄성파를 감지해 신호를 검출하면 프리앰프를 이용해 신호를 증폭, 신호를 분석·처리하고 결함의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원리이다.
기존 방사선 검사를 통해 검출할 수 있는 최소 결함 규모가 1㎜ 정도임을 고려할 때 민감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음향방출시험 기술은 미국이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어 외산 기술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기 아이디케이 대표는 "외산 기술과 비교해 성능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플랜트 설비나 교량, 수소 저장 탱크 등의 안전성 측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형 구조물이나 교량 등을 대상으로 위험한 지점을 찾아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비파괴 검사가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민감도가 낮아 실시간 진단이 어려웠다.
아이디케이는 물체에 응력이 가해지면서 변형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탄성파'를 측정, 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 수준의 균열을 찾아낼 수 있는 음향방출시험 장비를 개발했다. 기존 비파괴 검사 장비가 이미 균열이 일어난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라면,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깨지기 시작하는 신호를 잡아내는 기술이라고 아이디케이는 설명했다. 압전 센서가 탄성파를 감지해 신호를 검출하면 프리앰프를 이용해 신호를 증폭, 신호를 분석·처리하고 결함의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원리이다.
기존 방사선 검사를 통해 검출할 수 있는 최소 결함 규모가 1㎜ 정도임을 고려할 때 민감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음향방출시험 기술은 미국이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어 외산 기술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기 아이디케이 대표는 "외산 기술과 비교해 성능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플랜트 설비나 교량, 수소 저장 탱크 등의 안전성 측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