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뉴스] 50m 높이 송전탑에 둥진 튼 황새가족

새끼 황새 4마리 자연부화 성공…"서식지 넓어진 의미 커"
충남 태안의 50m 높이 송전탑 꼭대기에서 자연부화에 성공한 황새 가족이 카메라에 잡혔다. 2015년부터 예산 황새공원에서 방사된 황새 50여마리 중 두 마리가 송전탑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3월 31일 알 4개를 낳았는데, 새끼 4마리가 모두 무사히 알을 깨고 나왔다.

방사된 황새들은 2016년 처음 자연부화에 성공한 이후 매년 야생에서 번식에 성공하고 있다고 황새공원 측은 설명했다.
김수경 예산 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야생으로 보내진 황새가 방사 지역에서 수십㎞ 떨어진 태안까지 스스로 서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글 = 양영석 기자, 사진 = 예산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