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출산시 임대료 무료…아산서 충남형 임대아파트 기공식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600가구…2022년까지 도내 1천가구 공급
입주 뒤 자녀 두 명을 낳으면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주는 충남형 공공 임대아파트가 아산 신도시에 건설된다. 충남도는 29일 아산 배방월천지구에서 공공 임대아파트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충남도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도는 더 행복한 주택 첫 사업지인 배방월천지구 2만5천582㎡ 부지에 36∼59㎡ 규모 임대아파트 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9월 입주민을 모집한다.

보증금 3천만원∼5천만원을 맡기면 주택 규모에 따라 월 임대료 9만원∼15만원을 내고 입주할 수 있다.

특히, 신혼부부는 입주 후 첫 아이를 출산하면 월 임대료의 50%, 두 번째 자녀를 낳으면 임대료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임대 기간은 기본 6년, 자녀 출생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충남도는 2022년까지 2천330억원을 투입해 도내에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1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주거 문제는 고질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이고,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3대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청년 세대의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