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 식물로 힐링…자가격리자·의료진 재난심리회복 지원

정부가 자가격리자와 의료진 등 코로나19 사태로 고충을 겪는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반려식물과 실내정원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산림청은 자가격리자들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코로나19 대응 인력이 일하는 전담병원·보건소에 등에 실내정원을 설치하는 재난심리회복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자가격리자들에게는 산림청에서 제작한 '식물 마음돌봄 키트'를 지급한다.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해 키트를 전달한다.

이 키트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산호수 씨앗과 흙, 화분 등으로 구성돼 자가격리자들이 격리 기간에 직접 반려식물을 키우며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했다. 의료진 등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보건소에 실내 정원인 '스마트 가든'을 설치한다.

해당 시설 휴게실 등에 육면체 또는 벽면 형태의 실내 정원을 만들어 의료진과 실무자 등이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게 하자는 취지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자가격리자들이 반려식물을 돌보며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자가격리를 마치는 데에 이번 사업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일선 실무자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하는 국민 모두에게 스마트 가든이 마음의 안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