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전역 후 재입대·삼부자 준사관 등 탄생

육군학생군사학교 기술행정 준사관 121명 임관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는 19일 기술행정 준사관 160기 임관식을 했다.
이날 121명이 '군 기술행정'의 꽃으로 불리는 기술행정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들은 학군교에서 지난 8일부터 2주간 전술학, 인성 교육 등 장교로서 필요한 기본소양과 직무 수행 능력을 익혔다
이날 임관한 박준원(39·정보) 준위는 2003년 학군사관 41기로 임관해 보병장교로 8년 4개월 복무 후 전역한 뒤 2011년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그는 이번에 준사관으로 임관, 3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박 준위는 군 장학생으로 선발돼 4년간 학비를 전액 지원받으며 군 복무 중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밟기도 했다.
오승현 준위(36·항공) 역시 3개 군번을 갖게 됐다.

그는 2003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2006년 부사관으로 임관했다가 이번에 다시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항공 정비 자격증 등 14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항공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사관에 도전했다.

최용훈(39·정보) 준위는 부사관 출신 아버지 최일도 상사, 형 최봉식 준위의 뒤를 이어 준사관에 임관됐다.

이들 삼부자의 총 군 경력은 66년이다. 정영민(40·병기) 준위는 전차·장갑차 정비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 10억원의 예산을 절감시켰다.

이날 임관식에서 이지형(39·병기) 준위가 참모총장상, 조현호(37세·병기) 준위가 교육사령관상, 안동빈(38·병기) 준위와 이재규(36·정보) 준위가 학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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