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아파트 축대 붕괴 놓고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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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집중호우 때 길이 50m, 높이 8m 축대 무너져 126㎜ 비가 쏟아진 부산 금정구에서 한 아파트 축대가 무너진 가운데 축대 보수공사를 두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 10분께 부산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 길이 50m, 높이 8m 축대가 붕괴했다.
콘크리트 축대가 무너지며 토사도 같이 쏟아져 나왔지만, 다행히 축대 앞쪽이 80여가구 아파트 신축공사 예정 공터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금정구는 붕괴 사고 이후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 아파트 주차장을 여러 개의 파일이 떠받치고 있는 구조라 추가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축대 보수 문제를 두고서는 아파트 측과 신축공사 예정지 소유주와 의견이 엇갈렸다.
양측이 축대 보수 공사의 책임이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금정구는 우선 토사가 흘러내린 공터 소유주에게 축대 높이만큼 흙을 쌓아 더 이상의 토사 유출을 막는 압성토 공법의 안전조치를 하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하지만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비가 더 내릴 수 있는 데다 축대를 보수·보강하는 근본 대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인근 주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콘크리트 축대가 무너지며 토사도 같이 쏟아져 나왔지만, 다행히 축대 앞쪽이 80여가구 아파트 신축공사 예정 공터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금정구는 붕괴 사고 이후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 아파트 주차장을 여러 개의 파일이 떠받치고 있는 구조라 추가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축대 보수 문제를 두고서는 아파트 측과 신축공사 예정지 소유주와 의견이 엇갈렸다.
양측이 축대 보수 공사의 책임이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금정구는 우선 토사가 흘러내린 공터 소유주에게 축대 높이만큼 흙을 쌓아 더 이상의 토사 유출을 막는 압성토 공법의 안전조치를 하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하지만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비가 더 내릴 수 있는 데다 축대를 보수·보강하는 근본 대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인근 주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