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달 말까지 국제선 운항 제한 연장키로"

러시아 관영 타스·리아노보스티 등 보도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중단한 국제선 여객 정기항공편 운항 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3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교통부 산하 민간항공 운항 감독기관인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이 최근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과 자국 항공사인 S7에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연방항공청은 도모데도보 국제공항과 자국 항공사인 S7에 자국 영공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을 설명하면서 외국인이나 무국적자의 러시아 입국에 대한 일시적 제한이 오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연방항공청이 국제선 정기 여객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 지난 3월부터 항공 관계 기관에 매달 제한과 관련한 내용을 통보해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지난 3월 27일부터 외국과의 국제선 정기 여객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외국 체류 러시아인을 귀국시키거나 러시아 내 외국인의 본국 귀환을 위한 특별 항공편이나 화물기 운항은 허용해 왔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일 기준 66만1천165명으로 여전히 세계 3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