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신축위한 민·관 공동기구 구성하라"

경남 시민단체가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신축을 위해 민·관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하고 설립·운영에 도민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경남도민 힘으로 설립이 확정된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그 누구도 함부로 폐업하거나 훼손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이를 대체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결정까지 7년의 투쟁을 도민 손으로 일단락지었다"며 "최종 후보지 확정, 예비타당성 조사도 남아 있지만, 무엇보다 설립과 운영에 도민 참여를 보장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공병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민·관 협의체와 같은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해 후속 절차를 압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후속 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는 지난 4일 진주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제4차 도민토론회'를 열고 그동안 토론 과정을 거쳐 만든 합의안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했다. 도민참여단이 제출한 합의문에는 서부경남 의료 현실 진단과 주요 개선과제, 공공병원 신설 여부와 신설 병원의 기능과 역할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홍준표 전 경남지사 시절 폐업된 103년 전통의 진주의료원이 공공병원 형태로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