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결국 1년 연기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미국과 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1년 뒤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책임 있는 관계자가 라이더컵을 내년 같은 날짜에 같은 장소에서 열기로 했다고 귀띔했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해 라이더컵은 9월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 코스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라이더컵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2021년에 개최할 예정이던 프레지던츠컵 역시 2022년으로 1년 연기된다고 설명했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은 매년 번갈아 개최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짝수 해에 열리던 라이더컵은 홀수 해, 홀수 해에 열던 프레지던츠컵은 짝수 해로 개최 시기가 바뀐다.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유러피언투어는 라이더컵 연기를 9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무관중 개최와 1년 연기를 놓고 고심해왔던 두 주관 단체는관중 없는 라이더컵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라이더컵 출전 예정 선수들 대다수는 무관중 라이더컵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