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의 재림?…세리에A 라치오 선수, 상대 팔 깨물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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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핵이빨'을 연상케 하는 황당한 퇴장 장면이 나왔다.
주인공은 라치오의 수비수 파트릭(27·스페인)이다. 문제의 장면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레체와 라치오의 2019-2020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중 1분여가 흐른 시점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일 때 동료와 상대 선수 사이에서 양팔을 벌린 채 말을 하던 상대 수비수 줄리오 도나티의 뒤에 붙은 파트릭이 왼쪽 어깨와 팔꿈치 사이쯤에 입을 갖다 대 깨문 것이다.
여러 선수가 겹쳐 화면상으론 쉽게 발견하지 못한 채 지나갈 법한 장면이었는데, 낯선 느낌에 깜짝 놀라 돌아본 도나티가 파트릭을 발견하고는 자리를 뜨려던 그를 향해 동료들과 항의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트릭을 향해 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트릭이 전혀 특별한 이유 없이 도나티를 깨물었다"고 보도했고, 더선은 "파트릭의 추가 징계가 확실시되며, 잔여 시즌을 아예 뛸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등 여러 차례 상대 선수의 신체를 물어 물의를 일으킨 수아레스의 사례 외에도 축구 경기에서 '깨물기 반칙'은 가끔 등장한다. 2018년 10월에는 독일 9부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코를 물어뜯어 퇴장당하는 선수가 나오기도 했다.
파트릭의 퇴장은 1-2로 뒤진 가운데 짧지 않은 추가 시간 만회를 노리던 라치오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5분 펠리페 카이세도의 선제골 이후 2골을 내주고 역전패한 2위 라치오(승점 68)는 선두 유벤투스(승점 75)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1999-2000시즌 이후 20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는 라치오는 지난 라운드 AC 밀란에 0-3으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은 하위권 팀인 레체에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특히 이날 유벤투스가 AC 밀란에 2-4로 역전패하면서 라치오로선 패배가 더욱더 뼈아프게 됐다.
/연합뉴스
주인공은 라치오의 수비수 파트릭(27·스페인)이다. 문제의 장면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레체와 라치오의 2019-2020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중 1분여가 흐른 시점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일 때 동료와 상대 선수 사이에서 양팔을 벌린 채 말을 하던 상대 수비수 줄리오 도나티의 뒤에 붙은 파트릭이 왼쪽 어깨와 팔꿈치 사이쯤에 입을 갖다 대 깨문 것이다.
여러 선수가 겹쳐 화면상으론 쉽게 발견하지 못한 채 지나갈 법한 장면이었는데, 낯선 느낌에 깜짝 놀라 돌아본 도나티가 파트릭을 발견하고는 자리를 뜨려던 그를 향해 동료들과 항의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트릭을 향해 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트릭이 전혀 특별한 이유 없이 도나티를 깨물었다"고 보도했고, 더선은 "파트릭의 추가 징계가 확실시되며, 잔여 시즌을 아예 뛸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등 여러 차례 상대 선수의 신체를 물어 물의를 일으킨 수아레스의 사례 외에도 축구 경기에서 '깨물기 반칙'은 가끔 등장한다. 2018년 10월에는 독일 9부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코를 물어뜯어 퇴장당하는 선수가 나오기도 했다.
파트릭의 퇴장은 1-2로 뒤진 가운데 짧지 않은 추가 시간 만회를 노리던 라치오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5분 펠리페 카이세도의 선제골 이후 2골을 내주고 역전패한 2위 라치오(승점 68)는 선두 유벤투스(승점 75)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1999-2000시즌 이후 20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는 라치오는 지난 라운드 AC 밀란에 0-3으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은 하위권 팀인 레체에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특히 이날 유벤투스가 AC 밀란에 2-4로 역전패하면서 라치오로선 패배가 더욱더 뼈아프게 됐다.
/연합뉴스